신용회복경험담

2025.08.01 17:11

아이들 뒷바라지하다 빚더미에 앉았지만, 다시 삶의 희망을 찾았습니다

  • 최고관리자 오래 전 2025.08.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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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입부: 채무 발생 전의 일상적인 삶 (약 15%)

저는 올해 62살입니다. 퇴직 전에는 중소기업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3남매를 키워냈습니다. 아내와 함께 알뜰살뜰 살면서 큰 욕심 없이 지냈습니다. 자식들만 잘 되면 됐다는 마음으로 살았죠. 퇴직 후에는 노후자금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단지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생활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딱 거기까지였죠.



 

2. 전개: 채무 발생과 악화 과정 (약 25%)

문제는 큰아들과 둘째가 동시에 해외 유학을 가고 싶다고 했을 때였습니다. 솔직히 부담은 컸지만,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말에 결국 마음을 꺾었습니다. 처음엔 교육대출과 은행 신용대출로 시작했습니다. 유학비, 체류비, 생활비… 눈덩이처럼 불어나더군요. 네 군데에서 총 8천만 원 가까이 빌리게 됐습니다. 퇴직금 일부를 써도 감당이 안 됐고, 이자만 해도 매달 70만 원이 넘었습니다. 경비원 월급으로는 빠듯한 상황이 계속됐습니다.




 

3. 위기: 개인회생 결심까지의 상황 (약 20%)

어느 날, 카드 결제일에 통장에서 잔액이 부족해 연체가 시작됐습니다. 그 순간 모든 게 무너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밤잠을 설쳤고, 매달 돌아오는 고지서가 두려웠습니다. 그렇게 6개월 정도 혼자 끙끙 앓았습니다. 아내에게도 말 못 하고 숨기기만 했죠. 결국 건강까지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지인이 개인회생이라는 제도를 언급해주었고, 처음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지만 "지금 포기하면 아무것도 못 지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받으러 가는 길은 발걸음이 천근만근이었지만, 막상 이야기를 털어놓으니 숨통이 트였습니다.




 

4. 해결: 개인회생 진행 과정 (약 25%)

상담 후 서류 준비부터 법원 인가까지 약 4개월 정도 걸렸습니다. 서류를 하나하나 모으고 소명 자료를 쓰는 게 처음엔 낯설고 힘들었지만, 전문가의 도움도 받고 차근차근 해냈습니다. 월 변제금은 약 35만 원, 3년간 갚는 조건으로 변제계획이 인가되었습니다. 법원 출석은 단 한 번 있었고, 판사님도 저처럼 생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보인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에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나는 실패한 가장'이라는 자책감이었는데, 상담 과정과 법적 절차를 겪으며 제 잘못만이 아니었다는 걸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정해진 변제금을 성실히 내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요.




 

5. 결말: 현재의 변화와 희망 (약 15%)

이제 개인회생을 시작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빠짐없이 납부하고 있고,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아내에게도 모든 걸 털어놓았고, 지금은 같이 절약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자녀들도 각자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요.

앞으로 남은 기간도 성실히 변제를 마치고, 다시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찾고 싶습니다. 나이 많다고 포기할 필요 없다는 걸 꼭 전하고 싶어요. 개인회생은 인생을 포기하는 제도가 아니라,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였습니다.




 


혹시 지금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서도 빚 때문에 괴로운 분이 있다면, 제 얘기가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저도 해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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